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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PD·매니저 사칭, 여고생 성폭행
01-11-12 10:55 1,590회 0건
방송 프로듀서와 연예인 매니저를 사칭하며 여고생과 회사원 등을 상대로 성폭행한 뒤 나체사진을 찍어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11일 마모(38.무직.서울 중구 오장동) 씨를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과 성폭력범죄의 처벌.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마씨는 지난달 4일 오전 3시께 전화방 등을 통해 알게 된 장모(17.S여상 3년) 양에게 방송국 PD라고 속인 뒤 장양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8월초부터 지난 4일까지 25차례에 걸쳐 여고생 6명과 회사원 1명을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마씨는 길거리 등에서 만난 피해자들에게 '유명 매니저' `현재방속국 PD'라고 속여 접근한 뒤 "연예인을 만들어 줄테니 잘보여야 한다"며 모텔과 피해자의 집, 승용차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씨는 또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피해자의 나체를 찍은 뒤 이를 미끼로 다시 불러내 수차례 성폭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마씨로부터 압수한 신상명세서와 수첩에 적힌 여고생, 여대생 등을 합하면 피해자는 20∼3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양주=연합뉴스) 김인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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