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지팡이 보행법을 보급하는 등 시각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기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1급시각 장애인 박용봉(76·충북 청주시 운천동)씨가 20일 장애인의날을 맞아 국민포장을 받는다.
박씨는 1950년 고려대 영문과 재학시절 시신경이 위축되면서 시력을 잃어 1급 장애인이 됐다. 갑작스런 역경에도 불구하고 그는 56년 대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미국 아칸소 공립맹학교에서 재활 특수교육을 수학,한국인 최초로 맹인 특수교사 자격증을 따냈다.
특수교사 자격증으로 58년 청주맹학원(현 청주맹학교) 교감으로 부임한 박씨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흰지팡이 보행법’을 보급,흰지팡이 사용을 법제화하는 데 공헌했다. 이때문에 현재도 시각 장애인들이 흰지팡이를 짚고 보행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체육활동이 전무하던 시절 야구와 농구,배구,철봉 등 선진체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각 장애인들도 정상인들과 같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박씨는 이외 1960년부터 13년간 우리나라 최초의 점자 월간지 ‘새빛’을 편찬했으며 83년 3월에는 사재를 털어 한국맹인교육재활개발원을 창설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박씨는 91년 역사편찬회가 발간한 ‘한국인물사전’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씨는 “나와 같은 처지의 시각 장애인들에게 재활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어 미국으로 유학하게 됐으며 졸업후 미국에서 배운 특수교육을 한국에 접목하는데 노력했다”며 “교육자로서 할 일을 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청주=조무주기자
(국민일보)
박씨는 1950년 고려대 영문과 재학시절 시신경이 위축되면서 시력을 잃어 1급 장애인이 됐다. 갑작스런 역경에도 불구하고 그는 56년 대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미국 아칸소 공립맹학교에서 재활 특수교육을 수학,한국인 최초로 맹인 특수교사 자격증을 따냈다.
특수교사 자격증으로 58년 청주맹학원(현 청주맹학교) 교감으로 부임한 박씨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흰지팡이 보행법’을 보급,흰지팡이 사용을 법제화하는 데 공헌했다. 이때문에 현재도 시각 장애인들이 흰지팡이를 짚고 보행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체육활동이 전무하던 시절 야구와 농구,배구,철봉 등 선진체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각 장애인들도 정상인들과 같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박씨는 이외 1960년부터 13년간 우리나라 최초의 점자 월간지 ‘새빛’을 편찬했으며 83년 3월에는 사재를 털어 한국맹인교육재활개발원을 창설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박씨는 91년 역사편찬회가 발간한 ‘한국인물사전’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씨는 “나와 같은 처지의 시각 장애인들에게 재활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어 미국으로 유학하게 됐으며 졸업후 미국에서 배운 특수교육을 한국에 접목하는데 노력했다”며 “교육자로서 할 일을 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청주=조무주기자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