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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웃 네트워크 10대 프로젝트 확정
04-03-08 10:04 2,041회 0건
[우리이웃] 우리이웃의 삶이 달라집니다
기부 나눔 봉사문화의 새 장 열려

박인순(46·서울 방학동)씨 지하방에서 습기와 악취가 사라졌다. ‘우리이웃 네트워크’에 참가한 작은교회연합 사회봉사단에서 지하방 전용 환풍기를 지난달 27일 설치해 준 이후의 변화다.
작은교회연합 대표 최온유 목사는 “돈이 없어 지하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건강까지 담보로 잡혀야 하는 불행한 이웃이 없어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경남 함양군 수동면 ‘밀알공부방’ 어린이들의 학습 환경은 올해 크게 개선된다. ‘우리 이웃 네트워크’에 참여한 삼성의 지원으로 교회창고를 개조해 만든 이 공부방에 새 컴퓨터가 들어오고 화장실이 생기고, 언니·동생이 따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칸막이가 세워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이웃의 삶이 달라진다.

지난 1월 26일 출범한 ‘우리 이웃을 생각하는 나눔네트워크(약칭 우리 이웃 네트워크)’는 삼성, KT 등 기업과 인터내셔널에이드 한국본부, 작은교회연합 등 복지·종교·사회단체를 중심으로 ‘10대 우리이웃 나눔 프로젝트’를 4일 확정했다.

‘10대 프로젝트’는 ①작은교회연합이 펼치는 ‘지하방에 환풍기를’ 설치 사업 ②인터내셔널에이드 한국본부(IAK)가 지원하는 260억원 규모의 ‘의약품 지원’ ③삼성이 50억원을 지원하는 ‘공부방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④KT가 지원하는 나눔은행, ‘우리이웃 펀드’ 운영 ⑤각급 학교와 복지단체가 연대하는 ‘독거노인·봉사자 결연’ 사업 ⑥삼성에버랜드·한국야쿠르트 등 기업이 어린이·장애인들의 여행·놀이공원 구경을 지원하는 ‘작은 소원 들어주기’ ⑦인터넷서점 ‘YES24’와 조선일보가 공동주관하는 ‘나눔의 현장 일기’ 공모 ⑧나눔 활동을 위한 제도와 관행 개선을 위한 ‘우리이웃 심포지엄’ ⑨청소년층에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나눔 콘서트’ 개최 ⑩조선일보 사진부와 우리이웃 네트워크 참여 봉사단체가 공동주관하는 ‘우리이웃 사진전’이다.

개척교회 목사들이 만든 작은교회연합은 저소득층이 살고 있는 지하방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키기 위해 환풍기를 무상으로 설치해 주는 사업을 연중 펼친다. ‘의약품 지원’은 병을 앓는 저소득층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인터내셔널에이드 한국본부가 260억원대의 의약품을 들여와 국내와 북한, 아시아 각국의 무의촌 지역에 분배하는 프로젝트다.

‘공부방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삼성이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저소득층 자녀들이 이용하는 전국 300여개 공부방 전체의 학습시설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삼성은 이를 위해 삼성전자 이익금 중 50억원을 공부방 지원자금으로 확보해 둔 상태다.
‘우리이웃 펀드’ 사업은 KT 직원들이 모금한 5000만원을 종자돈으로 일할 능력과 의욕이 있는 저소득층에 사업 자금으로 배분해 이들의 자립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조선일보는 ‘우리이웃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심포지엄과 콘서트, 전시회를 마련하고, ‘10대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을 보도, 나눔문화 확산을 지원한다.

‘우리 이웃 네트워크’에는 2월 말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에 441개 복지·종교·사회단체와 기업, 33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네트워크 안에서 도움을 줄 이웃과 도움을 받을 이웃끼리 연결, 사랑의 온기(溫氣)를 전국 방방곡곡에 확산시키고 있다.

이혜경(李惠炅)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소득 최하위 도시근로자 50만가구는 IMF 경제위기 이후 처음 소득 감소를 경험했고, 상·하위층 간 소득 격차도 다시 큰폭으로 벌어졌다”며 “우리이웃 네트워크 10대 프로젝트를 포함, 어려운 이웃을 돕는 문화를 확산시켜 국민들 스스로 ‘나눔의 시민혁명’을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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