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전세계적인 확산이 지속되면서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사스가 발생한만큼 조만간 국내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의심환자의 조기 발견및 치료와 함께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사스 환자도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회복되고있어 필요 이상의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스의 증상과 치료법, 전염경로, 예방법 등을 종합해 살펴본다.
◆증상 및 치료
현재까지 보고된 사스의 증상은 고열, 두통, 인후통, 기침 등 독감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과 비슷하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폐렴으로 발전, 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며어떤 환자들은 병원에서 인공호흡까지 해야 했다.
특히 중국과 홍콩 등지의 많은 사스 환자들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을 호소했으며 일부 환자는 처음부터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따라서 사스 발생지역에 다녀왔거나,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뒤 이같은 증상이나타난 사람은 반드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사스 잠복기가 일반적으로 2∼7일 가량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최장 10일만에 증상이 나타난 사례도 있는 만큼 한참이 지나 증세가 나타나도 사스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여행력이 전혀 없고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사람이 이런 증상을 보이면단순 폐렴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비슷한 증세가 있다고 해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 사스로 진단받더라도 현재까지 정확한 치료법은 없다.
전문의들은 아직 원인 바이러스를 밝혀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바이러스에 대한효과적인 치료법이나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전파를 막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홍콩대 연구팀이 ‘리바비린과 스테로이드 병합 요법’을 초기 감염자들에게투여해 95%의 완치율을 기록하고, 미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체를 이용한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들 모두 아직 정형화 된 치료법은 아니다.
현재 국내 대다수 병원에서는 사스가 ‘비정형 폐렴’의 일종일 것으로 추정됨에따라 이에 준한 항생제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 의료진은 이같은 치료법을 통해서도환자의 95% 이상을 완치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염경로
아직 정확하지는 않으나, 전문가들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환자의 입에서 나오는 작은 침 방울을 통해 사스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와 가까운 거리 또는 같은 공간에 있는 여러 사람이 호흡할 때 감염자의 침 방울이호흡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홍콩 아파트 단지 내 집단감염 사태를 예로 들어, 환자가 코나 입을 만진 후 승강기버튼을 누르고 비감염자가 이것을 다시 만질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사스를 처음 확인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카를로 우르바니(46) 박사의 경우 베트남에서 환자들을 근접 치료하다 감염돼 사망했다.
현재 사스의 공기감염 여부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황사나공기 등에 의한 전파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것이 국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공기 또는 상하수 물, 공기 중에 떠도는 분무형태의 아주 작은 체액방울에 의해 사스가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예방요령
아직 사스 바이러스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효과적인 예방법은 분명치 않다.
다만 의사들은 일반적인 세균 감염을 예방하듯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외출 후양치질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위험국 여행을 하지 않는게 좋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조금이라도 사스와 유사한 증세가 있다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말고 증세를 지켜봐야 한다.
감기나 독감 환자처럼 코나 입을 만지고 공중전화나 승강기 버튼을 누른 후 비감염자가 이것들을 다시 접촉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도 나와있는만큼 감염예방을 위한 자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한가지 예방법이다.
서울대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최근 1∼2주 사이에 중국, 동남아 등지를 다녀온 여행객들은 감기증상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하며, 감기증상이 있다면 꼭 마스크를 써 전염을 막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조선일보>
전문가들은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사스가 발생한만큼 조만간 국내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의심환자의 조기 발견및 치료와 함께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사스 환자도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회복되고있어 필요 이상의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스의 증상과 치료법, 전염경로, 예방법 등을 종합해 살펴본다.
◆증상 및 치료
현재까지 보고된 사스의 증상은 고열, 두통, 인후통, 기침 등 독감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과 비슷하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폐렴으로 발전, 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며어떤 환자들은 병원에서 인공호흡까지 해야 했다.
특히 중국과 홍콩 등지의 많은 사스 환자들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을 호소했으며 일부 환자는 처음부터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따라서 사스 발생지역에 다녀왔거나,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뒤 이같은 증상이나타난 사람은 반드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사스 잠복기가 일반적으로 2∼7일 가량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최장 10일만에 증상이 나타난 사례도 있는 만큼 한참이 지나 증세가 나타나도 사스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여행력이 전혀 없고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사람이 이런 증상을 보이면단순 폐렴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비슷한 증세가 있다고 해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 사스로 진단받더라도 현재까지 정확한 치료법은 없다.
전문의들은 아직 원인 바이러스를 밝혀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바이러스에 대한효과적인 치료법이나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전파를 막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홍콩대 연구팀이 ‘리바비린과 스테로이드 병합 요법’을 초기 감염자들에게투여해 95%의 완치율을 기록하고, 미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체를 이용한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들 모두 아직 정형화 된 치료법은 아니다.
현재 국내 대다수 병원에서는 사스가 ‘비정형 폐렴’의 일종일 것으로 추정됨에따라 이에 준한 항생제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 의료진은 이같은 치료법을 통해서도환자의 95% 이상을 완치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염경로
아직 정확하지는 않으나, 전문가들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환자의 입에서 나오는 작은 침 방울을 통해 사스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와 가까운 거리 또는 같은 공간에 있는 여러 사람이 호흡할 때 감염자의 침 방울이호흡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홍콩 아파트 단지 내 집단감염 사태를 예로 들어, 환자가 코나 입을 만진 후 승강기버튼을 누르고 비감염자가 이것을 다시 만질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사스를 처음 확인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카를로 우르바니(46) 박사의 경우 베트남에서 환자들을 근접 치료하다 감염돼 사망했다.
현재 사스의 공기감염 여부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황사나공기 등에 의한 전파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것이 국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공기 또는 상하수 물, 공기 중에 떠도는 분무형태의 아주 작은 체액방울에 의해 사스가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예방요령
아직 사스 바이러스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효과적인 예방법은 분명치 않다.
다만 의사들은 일반적인 세균 감염을 예방하듯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외출 후양치질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위험국 여행을 하지 않는게 좋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조금이라도 사스와 유사한 증세가 있다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말고 증세를 지켜봐야 한다.
감기나 독감 환자처럼 코나 입을 만지고 공중전화나 승강기 버튼을 누른 후 비감염자가 이것들을 다시 접촉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도 나와있는만큼 감염예방을 위한 자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한가지 예방법이다.
서울대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최근 1∼2주 사이에 중국, 동남아 등지를 다녀온 여행객들은 감기증상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하며, 감기증상이 있다면 꼭 마스크를 써 전염을 막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