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단계부터 취업이후·정년퇴직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이 느끼는 고용차별의식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2일 ‘고용평등 강조주간’을 맞아 한국여성개발원에 용역의뢰한 ‘고용차별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취업 대졸자 400명과 남녀근로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학교졸업 전후를 기준으로 여성들이 느끼는 고용차별인식은 급격히 높아져 ‘차별이 심하다’고 응답한 미취업 대졸여성은 졸업전 19.5%에서 졸업후 38.5%로 급증했다. 반면 남성근로자는 24.3%에서 19.1%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큰 대조를 보였다.
면접과정에서도 여성지원자들은 결혼 및 출산유무와 계획(47.3%), 결혼·출산이후 취업여부(42.3%), 커피심부름 등 가사관련 업무수행 가능여부(27.0%) 등의 질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사후 초임 책정에서 여성근로자의 50.3%(남성 39.6%)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성과급도 ‘남성보다 낮다’는 응답이 46.0%로 남성이 여성에 대해 느끼는 수준(19%)보다 크게 높았다.
이밖에 직무배치에서도 여성의 52.0%가 ‘낮은 직급이나 직위에 배치한다’고 답한 데 비해 남성은 27%가 ‘차별이 있다’고 응답했다.
<서의형기자 ehseo@kyunghyang.com>
경향신문
노동부는 2일 ‘고용평등 강조주간’을 맞아 한국여성개발원에 용역의뢰한 ‘고용차별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취업 대졸자 400명과 남녀근로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학교졸업 전후를 기준으로 여성들이 느끼는 고용차별인식은 급격히 높아져 ‘차별이 심하다’고 응답한 미취업 대졸여성은 졸업전 19.5%에서 졸업후 38.5%로 급증했다. 반면 남성근로자는 24.3%에서 19.1%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큰 대조를 보였다.
면접과정에서도 여성지원자들은 결혼 및 출산유무와 계획(47.3%), 결혼·출산이후 취업여부(42.3%), 커피심부름 등 가사관련 업무수행 가능여부(27.0%) 등의 질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사후 초임 책정에서 여성근로자의 50.3%(남성 39.6%)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성과급도 ‘남성보다 낮다’는 응답이 46.0%로 남성이 여성에 대해 느끼는 수준(19%)보다 크게 높았다.
이밖에 직무배치에서도 여성의 52.0%가 ‘낮은 직급이나 직위에 배치한다’고 답한 데 비해 남성은 27%가 ‘차별이 있다’고 응답했다.
<서의형기자 ehs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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