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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3명중 2명 올해 이직 계획
03-04-04 09:17 1,381회 0건
직장인 3명중 2명이 올들어 이직을 위한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돼 국내기업이 임직원들의 소속감과 충성도를 이끌어내는데는 낙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잡링크가 직장인 3,8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껏 이직 활동을 해 본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직 활동을 한 직장인 2,530명중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은 21%, 518명이어서 전체 직장인의 14% 정도가 올해 직장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원하는 이유로는 32%가 `낮은 연봉'을 꼽았으며 `현 직장의 불확실한 전망'(30%), `과도한 업무량과 야근'(14%),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13.7%) 등이 뒤를 이었다.

올들어 이직 활동을 벌였으나 이직에 성공하지 못한 직장인 2,012명중 75%는 `하반기 이직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혀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이직을 준비한 기간은 `4~6개월'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3개월이내'(36%), `7~9개월'(13%), `10~12개월'(8%), `12개월 이상'(4%) 등이 뒤따랐다.

이직을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는 `외국어 학습'(31%)이 가장 많았으며 이밖에 `대학원 진학'(26%), `자격증 취득'(22%), `다양한 인맥형성'(9%) 등이 있었다.

`현 직장에서 어떤 조건이 개선된다면 이직을 안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남성 직장인은 `승진이나 연봉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여성은 `철저한 능력 위주의 대우와 보상'을 희망했다.

잡링크의 한현숙 사장은 “이직을 원하는 임직원이 많은 기업이 미래 경쟁력을 제대로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기업들은 체계적이고 공정한 인사관리로 임직원의 소속감과 충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사회면 2003-4-3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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