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19일 성명을 통해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의 용의자인 김모씨가 '지체장애인' 또는 '정신질환자'로 잘못 부각돼 장애인 등에 대한 편견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연맹은 "김씨가 이번 사건을 저지른 동기가 '뇌졸중으로 치료를 받은 것이 잘못돼 불만을 품게 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데도 이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김씨의 지체장애를 언론이 자꾸 거론, 전체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또 "김씨가 과거 정신병력이 없는데도 정신질환자인 것처럼 보도돼 정신질환자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건과 무관한 장애 또는 정신질환 관련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