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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新가족]가족 다시보기 운동
03-01-03 16:08 1,285회 0건
가족 다시보기 운동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한국여성민우회가 지난 1997년부터 펼치고 있는 한부모가족운동.

민우회는 한부모들의 가장 큰 문제인 경제·자녀교육· 사회적 편견 등을 편안하게 풀어보자는 생각에서 열린 토론회를 가졌고 이들이 즉석에서 월 1회의 모임을 제안해 자연스럽게 한부모가족운동으로 이어졌다.

1999년에는 편부모라는 용어가 가진 부정적인 의미에 문제를 제기하며 한부모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해 이제는 국가기관에서도 쓰는 보편적인 단어로 자리잡기도 했다. 한부모의 ‘한’은 ‘한명이면서 가득한’의 이중적 의미를 지녔다는 설명이다.

민우회는 한부모들의 필요에 따른 각종프로그램과 상담교실을 마련하는 한편 정책담당자들과 정책토론회도 벌이고 있다. 지난 해에는 ‘한부모 자녀가 당당한 학교만들기’라는 주제로 학교현장에서의 차별사례를 모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움을 가졌다. 또한 한부모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인 경제적 문제에 대해서도 양육비 지원과 취업 알선 등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우회 외에 한국가정법률상담소도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뉴라이프 강좌’를, 각 지역사회복지관은 방과후 교실에서 한부모 자녀특강과 부모교육, 가족상담교육연구소는 재혼에 관한 프로그램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인력개발센터는 한부모가정의 직업교육을 돕는다.

한부모운동을 초기부터 주관했던 유경희 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 소장은 "한부모 운동의 가장 큰 성과는 한부모 스스로가 주체성과 자존감을 갖게 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부모를 직접 만나는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하고 사회적 편견을 고쳐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숙기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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