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든 봉투 명동서 2개 나와
올해도 구세군 냄비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스한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5일 서울 명동의 롯데백화점 앞 지하도 자선냄비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1만원권 1백장이 든 봉투를 넣고 갔다.
다음날에도 이곳에서 가까운 명동의 다른 자선냄비에서 역시 1만원권 1백장이 든 봉투가 발견됐다. 구세군 측은 "한명 이상의 기부자가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매년 선행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자선냄비에서 10원.1백원짜리 동전이 가득 든 축구공 모양의 저금통과 '추운 날씨에 수고가 많네요'라는 등의 글이 적힌 격려 편지가 잇따라 발견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세군 대한본영의 집계 결과 지난 4일 모금을 시작한 이래 15일까지의 모금액이 서울 지역에서만 4억6천여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천3백만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구세군 여경옥 간사는 "모금액은 경제 사정과 무관하게 매년 조금씩 늘어왔다"며 "이는 우리 사회가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 17억원보다 3억원 많은 20억원으로 잡았지만, 지금 추세라면 이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혜신 기자 (중앙일보)
올해도 구세군 냄비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스한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5일 서울 명동의 롯데백화점 앞 지하도 자선냄비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1만원권 1백장이 든 봉투를 넣고 갔다.
다음날에도 이곳에서 가까운 명동의 다른 자선냄비에서 역시 1만원권 1백장이 든 봉투가 발견됐다. 구세군 측은 "한명 이상의 기부자가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매년 선행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자선냄비에서 10원.1백원짜리 동전이 가득 든 축구공 모양의 저금통과 '추운 날씨에 수고가 많네요'라는 등의 글이 적힌 격려 편지가 잇따라 발견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세군 대한본영의 집계 결과 지난 4일 모금을 시작한 이래 15일까지의 모금액이 서울 지역에서만 4억6천여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천3백만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구세군 여경옥 간사는 "모금액은 경제 사정과 무관하게 매년 조금씩 늘어왔다"며 "이는 우리 사회가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 17억원보다 3억원 많은 20억원으로 잡았지만, 지금 추세라면 이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혜신 기자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