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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 흉기 휘둘러 어린이 11명 중·경상
02-09-05 09:59 1,299회 0건
어린이 선교원 식당 난입

대낮 교회 부설 어린이선교원 식당에서 50대 정신질환자가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중 목.가슴 등을 수차례 찔린 金모(6)군 등 3명은 생명이 위독하다.

4일 낮 12시40분쯤 서울 군자동 N교회 지하 1층 구내식당에 黃모(53.무직.서울 동작구 사당동)씨가 갑자기 들어와 주방에 있던 예리한 흉기를 휘둘러 점심식사를 하던 4~6세 남아 8명, 여아 3명이 다쳤다.

당시 식당에는 선교원에 다니는 어린이 16명이 있었다. 黃씨는 인솔 교사 文모(28.여)씨가 黃씨의 침입 사실을 알리러 관리실로 올라간 사이 난동을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스총을 발사해 30분 만에 黃씨를 붙잡았다.

黃씨는 경찰에서 "어젯밤 '널 죽이겠다'고 속삭이는 소리 때문에 한숨도 못 자고 밤을 꼬박 새운 뒤 아침에 무작정 집을 나섰다"며 "피신하기 위해 교회에 들어갔을 때 '닥치는 대로 죽이면 살려주겠다'는 소리가 들려 일을 저질렀다"고 횡설수설했다.

黃씨는 5년 전 신경정신과에서 정신질환 상담을 받기 시작했으나 정신병원에 수용된 적은 없다. 黃씨를 상담했던 병원 관계자는 "黃씨가 지난 7월 말 찾아와 환청이 들린다고 했다"며 "하지만 보호자도 없고 본인이 약물치료를 거부해 그냥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15년 전 이혼해 혼자 살고 있는 黃씨는 최근까지 서울 종로구 K빌딩의 청소원으로 일하다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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