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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노선에 저상버스 첫 도입
02-09-05 09:58 1,603회 0건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내년도께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에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장애인을 위한 저상(底床)버스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5일 "장애인과 노약자 등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시내버스일부 노선에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이달중으로 `교통취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추진위원회"를 발족, 본격적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며 내년 중반기께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상버스란 차체의 밑부분을 일반 버스보다 낮게 만들어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곧바로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추진위에는 교통전문가와 장애인 대표,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저상버스 개발진, 서울시 관계자들이 참여, 저상버스 개발 및 운영방안, 장애인 셔틀버스나 장애인 콜택시 등과의 연계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시는 시내버스를 기능에 따라 간선버스와 지선버스 등 2개 시스템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에 따라 저상버스 제작상의 기술적 문제와 도로여건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일부구간에 저상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지선과의 연결을 위해서 저상버스 노선을 장애인 셔틀버스 및 장애인 콜택시와 연계, 환승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한편 시내버스 업체에 버스구입비나 운영비용 등을 보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이에 앞서 노원, 광진, 동대문, 도봉구 등 강북 1권역 8개 자치구에 장애인 셔틀버스 10대를 도입한데 이어 올 하반기에서 내년까지 장애인 셔틀버스 도입을 서울시내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그동안 장애인 관련 단체 등에서는 근본적 문제 해결 차원에서 저상버스 도입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당초 이달 용산구에서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었던 셔틀버스 구간내 저상버스는 버스 제작상의 어려움으로 오는 11월로 도입이 연기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저상버스의 경우 높낮이가 심한 지역에서는 버스바닥이 땅에 닿는 등의 어려움이 있고 제작 자체가 쉽지 않아 도입 이전에다각도로 충분히 검토돼야 할 것"이라며 "각계의 의견을 조율, 운행 규모 등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ankson 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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