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

언론보도

목록
"대기·수질 등서 환경호르몬 32종 검출"
02-08-28 11:29 1,250회 0건
국립환경연구원

전국의 대기와 수질, 토양 등에서 모두 32종의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작년 3월부터 올 6월까지 전국의 대기 26곳과 수질 43곳, 토양 35곳, 하상 퇴적물 11곳 등 115개 지점에서 환경호르몬으로 추정되는 다이옥신등 94개 물질(40개 물질군)의 환경잔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32개 물질(24개 물질군)이 한개 이상의 환경 매체에서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대기의 헥사클로로벤젠 등 4개 물질의 농도는 증가했고 DBP(프탈레이트류) 등 4개는 줄었으며, 수질에서는 비스페놀A 등 4개의 농도는 늘어난 반면DBP 등 5개는 감소했다.

또 토양에서 알라클로르 등 2개 물질의 농도가 증가한 반면 벤조피렌 등 6개는 줄었고 퇴적물에서는 다이옥신 등 2개의 농도가 늘었지만 노닐페놀 등 5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호르몬인 동시에 발암성 물질이어서 국민적 관심이 가장 높은 다이옥신의 경우 대기 중 전국평균 농도가 0.287피코그램(pg-TEQ/N㎥)으로 일년전의 0.324pg보다 낮았고 수질과 토양의 농도도 각각 0.073pg와 1.703pg로 일년전의 0.094pg 및 1.734pg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하상 퇴적물의 다이옥신 농도는 0.086pg로 일년전의 0.048pg보다 늘었다.

대기중 다이옥신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공업지역인 경기도 안산시 원시동으로 1.664pg를 기록했고 다음은 안산시 고잔동(0.861), 시흥시 정왕동(0.837), 도로변인 인천 석바위(0.798) 등의 순이다.

그러나 안산시 고잔동 농도를 바탕으로 하루 최대 가능 섭취량을 추정해 보면 2.58피코그램(pg-TEQ/㎏/day)으로 식약청이 정하고 있는 하루 허용 섭취량(4pg)의 71%수준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수질 중 다이옥신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용인하수종말처리장(평균농도 0.946pg)으로 일년전의 0.062pg보다 15배 가량 늘었으며 이는 지역의 난개발로 처리장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 토양 중에서는 충남 서천군 마서면이 43.333pg로 최고 농도를 보였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지난 1-2차 조사결과 및 일본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검출물질 수나 농도가 다소 낮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9년부터 2008년까지 계속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 중장기 연구사업계획에 따라 세번째로 수행된 것이며 이 사업에는 서울과 부산 등 3개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과 환경관리공단, 한국해양연구원, 서울대 등이 참여해 매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Fixed headers - fullPage.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