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

언론보도

목록
맨홀에 빠진 네살배기 사흘 만에 극적 구조
02-07-12 11:56 1,432회 0건
지름 40㎝ 하수관서

맨홀에 빠진 네살배기 남자 어린이가 지름 40㎝ 크기의 하수관로에 갇혀 있다가 사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1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양주군 은현면 봉암리 엘마트 수퍼마켓 주인 조승연(44.주부)씨는 물을 버리다 하수구 안에서 "우-우-"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남편 장용진씨(46)는 금세 이틀 전 실종된 같은 마을 윤진국(34)씨의 외아들 찬웅(4)군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지난 9일 오후 1시쯤 찬웅이가 없어지자 온동네 사람들이 찾아나서는 소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조씨는 곧바로 파출소에 신고했다. 그 사이 찬웅이 아버지 윤씨가 도착, 하수구에 대고 "찬웅아, 아빠다"를 연신 외쳤다.

잠시 후 어렴풋이 "추워…추워…"하는 소리가 들렸고 尹씨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곧이어 도착한 의정부소방서 119구조대는 콘크리트 커터로 하수관을 쪼갰다.

좁고 구정물로 가득찬 원통형 하수관 안에서 찬웅이는 길게 누운 자세로 울고 있었다.발꿈치와 허벅지는 시멘트에 긁힌 상처가 났고 체온이 떨어져 있었다.

양주=전익진 기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Fixed headers - fullPage.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