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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 함성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02-06-26 11:44 1,272회 0건
"달구벌에서 3강 감동을" 열망 뜨거워
3.4위전 앞둔 대구에 국민관심 집중

4강의 신화를 남긴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함성은 멈추지 않았다.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우리나라 경기의 피날레를 장식할 3.4위전 경기가 치러질 대구월드컵경기장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붉은 악마를 중심으로 "4천700만 국민이 하나가 되는 '감동의 날'을 다시 한번 만들자"는 응원의 열기가 오는 29일 달구벌에서 또 한번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대구시민들은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리는 대구에서 '태극전사'들이 4강을 넘어 3위를 확정짓는 '약속의 땅'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월드컵 축구 4강전에서 한국대표팀이 독일팀에 패배하자 시민들은 아쉬워하면서도 한국팀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3.4위전에서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했다.

박학천(37.회사원.북구 침산동)씨는 "준결승전의 패배는 분명히 아쉬운 일이지만 태극전사들이 4강에 진출한 것만도 이미 신화를 창조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오는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4위전에서 우리팀이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붉은 악마'들은 부산을 거쳐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서울에 이어 다시대구로 오는 대형 태극기와 카드섹션을 준비하는 등 응원준비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전국에서 40만-50만명의 응원인파가 몰려들 것에 대비한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종료 2시간 후까지 시내 3개 노선과 1개 순환코스에 75대의 셔틀버스를 투입, 승객 무료 수송에 나선다.

대구국제공항과 동대구호텔, 범물중학교 앞 등 3개 노선에서 운행된 셔틀버스는 1-4분 간격으로 승객들을 월드컵경기장까지 수송하고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또 월드컵경기장 앞을 통과하는 7개 시내버스 노선에는 79대의 버스를 증차하고 25개 노선 545대의 시내버스를 월드컵경기장 앞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지하철 또한 경기시작 직전인 낮 12시∼2시 사이에 임시열차를 투입, 평소 6분30초이던 운행 간격을 5분으로 줄이고 특히 경기장 입장권을 가진 시민들을 무료로 승차시킬 계획이다.

시민들도 경기일 승용차 홀짝제에 동참해주기를 당부했다.

시는 경기장에 못가는 시민 등 응원인파들을 위해 대형 전광판이 있는 시민운동장 야구장을 비롯해 두류공원, 국채보상기념공원,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등을 야외응원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그러나 20만명의 응원인파가 몰려들어 새로운 거리응원장으로 인기를 모았던 범어네거리는 월드컵경기장 교통소통을 위해 응원장으로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3.4위전 입장권은 매진된 상태로 월드컵조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최종적으로 시야장애석과 3.4위전 경기참가국 배정분 가운데 반환입장권을 합해 6천-7천여장을 경기전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방경찰청과 월드컵안전대책통제본부는 월드컵경기를 안전하게 마무리짓는다는 각오로 월드컵경기장을 최종 점검하고 대비태세를 재확인, 한치의 오점도 남기지 않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소방본부는 야외응원장에 구급차 등 소방력을 배치,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방침이다.(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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