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화를 이룩했다. 북한이 36년 전 이룬 월드컵 8강의 신화를 이번에는 한국이 해냈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하는 순간 한반도는 온통 감격의 함성에 휩싸였다. 전국 방방곡곡 거리에선 태극기의 물결이 넘실댔다. 한국의 날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 16강 맞붙기에서 국제축구연맹 6위의 세계 강호 이탈리아를 맞아 전후반 한골씩을 주고받은 뒤 연장 후반 안정환의 골든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아일랜드를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온 스페인과 22일 광주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안정환이 또 해냈다. 안정환은 연장 후반 11분 이영표가 문앞으로 올려준 공을 머리로 받아 이탈리아의 오른쪽 골그물을 뒤흔들었다. 이탈리아를 꺾고 한국의 8강 진출을 확정짓는 황금같은 골이었다. 한국이 역전승을 거둔 것은 이번 대회 처음이다.
설기현은 동점골을 뽑아내며 한국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설기현은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 황선홍이 논스톱 패스로 연결한 공이 수비수 파누치의 몸에 맞고 흐르자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그물을 뒤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탈리아 골문을 공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국은 전반 4분 벌칙차기를 얻었으나 안정환이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안정환은 오른발 안쪽으로 골문 왼쪽을 노렸으나 이를 예측한 문지기가 몸을 던져 막아내는 바람에 득점기회를 놓쳤다.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반격에 시달렸고, 전반 18분 크리스티안 비에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골을 얻은 이탈리아는 문지기를 뺀 10명 가운데 7명이 수비에 치중하며 빗장을 걸어잠그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29분과 31분 비에리가 잇따라 위력적인 슈팅을 날리며 기습적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수비수를 대거 교체하면 승부수를 띄웠다. 김태영을 빼고 황선홍을, 발목이 접질린 김남일 대신 이천수를, 홍명보 대신 차두리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한국의 투혼은 마침내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한편 48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터키는 일본 미야기월드컵경기장에서 전반 12분 위미트 다발라의 머리받기골로 일본을 1―0으로 눌렀다. 터키는 22일 오사카에서 세네갈과 4강 진출을 다툰다.
터키는 이날 하칸 쉬퀴르와 하산 샤슈를 앞세워 공세를 펼친 끝에 쉽게 첫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다발라는 전반 12분 왼쪽 구석차기로 올라온 공을 문전 중앙에서 머리로 받아 결승골을 뽑았다.
일본은 전반 43분 골지역 정면에서 얻은 자유차기를 알렉스가 왼발로 찼으나 왼쪽 골대 상단 모서리를 맞고 나왔고, 후반 6분엔 나카다 히데토시의 위력적인 슛이 무산되는 등 좀처럼 골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 16강 맞붙기에서 국제축구연맹 6위의 세계 강호 이탈리아를 맞아 전후반 한골씩을 주고받은 뒤 연장 후반 안정환의 골든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아일랜드를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온 스페인과 22일 광주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안정환이 또 해냈다. 안정환은 연장 후반 11분 이영표가 문앞으로 올려준 공을 머리로 받아 이탈리아의 오른쪽 골그물을 뒤흔들었다. 이탈리아를 꺾고 한국의 8강 진출을 확정짓는 황금같은 골이었다. 한국이 역전승을 거둔 것은 이번 대회 처음이다.
설기현은 동점골을 뽑아내며 한국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설기현은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 황선홍이 논스톱 패스로 연결한 공이 수비수 파누치의 몸에 맞고 흐르자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그물을 뒤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탈리아 골문을 공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국은 전반 4분 벌칙차기를 얻었으나 안정환이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안정환은 오른발 안쪽으로 골문 왼쪽을 노렸으나 이를 예측한 문지기가 몸을 던져 막아내는 바람에 득점기회를 놓쳤다.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반격에 시달렸고, 전반 18분 크리스티안 비에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골을 얻은 이탈리아는 문지기를 뺀 10명 가운데 7명이 수비에 치중하며 빗장을 걸어잠그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29분과 31분 비에리가 잇따라 위력적인 슈팅을 날리며 기습적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수비수를 대거 교체하면 승부수를 띄웠다. 김태영을 빼고 황선홍을, 발목이 접질린 김남일 대신 이천수를, 홍명보 대신 차두리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한국의 투혼은 마침내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한편 48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터키는 일본 미야기월드컵경기장에서 전반 12분 위미트 다발라의 머리받기골로 일본을 1―0으로 눌렀다. 터키는 22일 오사카에서 세네갈과 4강 진출을 다툰다.
터키는 이날 하칸 쉬퀴르와 하산 샤슈를 앞세워 공세를 펼친 끝에 쉽게 첫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다발라는 전반 12분 왼쪽 구석차기로 올라온 공을 문전 중앙에서 머리로 받아 결승골을 뽑았다.
일본은 전반 43분 골지역 정면에서 얻은 자유차기를 알렉스가 왼발로 찼으나 왼쪽 골대 상단 모서리를 맞고 나왔고, 후반 6분엔 나카다 히데토시의 위력적인 슛이 무산되는 등 좀처럼 골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