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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 가장 204명 '어머니' 생긴다
02-05-03 12:22 1,265회 0건
소년·소녀 가장 204명 '어머니' 생긴다

제80회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경기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소년.소녀 가장 204명이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를 만난다.

비록 낳아준 친모는 아니지만 스스로 어머니가 되겠다고 나선 이들에게서 소년·소녀 가장들은 잊었던 모자의 정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기로 한 어린이날 행사에 204쌍의 모자 결연자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수학교 어린이 23명도 함께 초청된다.

모자 결연자들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소년·소녀 가장과 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 가운데 이들에게 모정을 나누어 주겠다고 자원한 어머니들이다.

어머니와 아들 딸이 된 결연자들은 오전 9시30분 시작되는 1부 행사 '사랑의 대행진'에서 손을 맞잡고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페스티벌 월드' 광장을 누비게 된다.

모자 결연한 소년·소녀 가장들과 어머니들은 기념식에 이어 빅토리아 극장에서 벌어지는 '어린이 꿈 축제'에서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오붓이 둘러앉아 점심도 먹는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5부에는 소년.소녀 가장들이 결연 어머니와 나란히 놀이기구를 타며 어머니의 따뜻한 체온과 손길을 실감하게 된다.

도교육청 김윤식 초등교육과장은 "어린이날 행사를 위한 일회성 모자결연이 아닌 지속적인 모자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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