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첫 주자인 ‘스파이더 맨’이 3일 개봉되지만 극장가는 웃음 소리로 시끄러울 전망이다.
3일 개봉되는 코믹 스릴러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를 시작으로 범코미디 계열의 영화가 무려 6편이나 개봉된다.
▽웃음에는 불황이 없다〓지난해 한국 영화계가 얻은 ‘교훈’이 있다면 흥행에서 코미디의 안전한 수익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적어도 10일 나란히 개봉되는 ‘일단 뛰어’와 ‘네 발가락’은 관객들에게 “배꼽을 내놓으라”고 주장하는 작품들이다.
‘일단 뛰어’는 어느날 갑자기 일확천금한 3명의 고교동창생과 돈의 주인인 사채업자, 형사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로드 무비 형식으로 그린 코미디. TV에서는 톱스타로 대우받으면서도 영화 데뷔작 ‘카라’의 흥행 실패로 자존심이 상한 송승헌을 비롯해 이범수 권상우 김영준 등 개성있는 젊은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4 발가락’은 의리에 죽고 사는 건달 4명의 좌충우돌을 그린 코미디. 허준호 박준규 이원종 이창훈이 발가락이 4개뿐인 친구들로 출연한다.
40일간 금욕생활을 해야 하는 청춘남녀의 사랑을 코믹하게 그린 미국 영화 ‘40 days & 40 nights’도 10일 개봉된다.
공교롭게도 17일 맞붙는 ‘쇼 타임’과 ‘소림 축구’는 각각 할리우드와 홍콩판 코미디의 ‘웃음 색깔’을 비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형사의 활약상을 그린 ‘쇼 타임’은 로버트 드니로, 에디 머피, 르네 루소 등 캐스팅이 화려하다.
‘소림…’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팬을 갖고 있는 ‘과장 폭소’형의 전형적인 주성치식 코미디를 보여준다.
▽3일은 외화의 날〓가히 ‘외화의 날’로 불릴 만하다.
놓치면 아까운 화제작이 많다.
‘스파이더 맨’은 ‘슈퍼맨’ ‘배트맨’ 등에 이어 만화 영화를 원작으로 한 SF 판타지. 이 작품은 올 시즌 개봉되는 첫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1억3900만달러(약 1809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스파이더 맨과 괴물 고블린의 대결이 컴퓨터그래픽의 도움을 통해 환상적으로 표현된다.
미국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가 배경의 하나였던 ‘스파이더 맨’은 지난해 9·11 테러로 이 곳이 붕괴되는 바람에 작품을 손질하느라 개봉이 연기되기도 했다.
‘위 워 솔저스(We Were Soilders)’와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는 각각 전쟁 액션과 코믹 스릴러. 멜 깁슨이 주연을 맡은 ‘위 워…’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진주만’ ‘블랙 호크 다운’ 등 전쟁 블록버스터의 계보를 잇는 작품.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희생당한 미국과 베트남 군인들의 모습을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했다.
‘그 남자…’는 아내의 외도를 눈치채고 돈을 뜯어내려던 평범한 이발사의 인생 유전을 담았다.
연출을 맡은 코언 형제의 뛰어난 연출력과 빌리 밥 손튼의 개성적인 연기가 인상적이다.
▽주목할 만한 한국 영화〓한국 영화로는 두 번째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작이 된 ‘취화선’(10일 개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품은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로운 조선 후기의 사회상을 배경으로 오원 장승업의 예술혼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경기 남양주시 종합촬영소의 오픈 세트를 이용한 사실적인 시대 묘사와 사계절을 담아낸 풍성한 화면, 장승업역을 맡은 최민식의 열연이 인상적이다.
‘오버 더 레인보우’(17일)와 ‘후 아 유’(24일)는 코미디 바람을 비집고 개봉되는 멜로 영화의 기대주. ‘오버…’는 기억을 잃어버린 남성과 그 기억을 찾아주고 싶어하는 여성의 사랑을 그렸다.
이정재와 장진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후 아 유’는 같은 멜로 영화면서도 사이버 세계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는 청춘 남녀의 환상적인 사랑을 그렸다.
조승우 이나영 주연.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
3일 개봉되는 코믹 스릴러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를 시작으로 범코미디 계열의 영화가 무려 6편이나 개봉된다.
▽웃음에는 불황이 없다〓지난해 한국 영화계가 얻은 ‘교훈’이 있다면 흥행에서 코미디의 안전한 수익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적어도 10일 나란히 개봉되는 ‘일단 뛰어’와 ‘네 발가락’은 관객들에게 “배꼽을 내놓으라”고 주장하는 작품들이다.
‘일단 뛰어’는 어느날 갑자기 일확천금한 3명의 고교동창생과 돈의 주인인 사채업자, 형사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로드 무비 형식으로 그린 코미디. TV에서는 톱스타로 대우받으면서도 영화 데뷔작 ‘카라’의 흥행 실패로 자존심이 상한 송승헌을 비롯해 이범수 권상우 김영준 등 개성있는 젊은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4 발가락’은 의리에 죽고 사는 건달 4명의 좌충우돌을 그린 코미디. 허준호 박준규 이원종 이창훈이 발가락이 4개뿐인 친구들로 출연한다.
40일간 금욕생활을 해야 하는 청춘남녀의 사랑을 코믹하게 그린 미국 영화 ‘40 days & 40 nights’도 10일 개봉된다.
공교롭게도 17일 맞붙는 ‘쇼 타임’과 ‘소림 축구’는 각각 할리우드와 홍콩판 코미디의 ‘웃음 색깔’을 비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형사의 활약상을 그린 ‘쇼 타임’은 로버트 드니로, 에디 머피, 르네 루소 등 캐스팅이 화려하다.
‘소림…’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팬을 갖고 있는 ‘과장 폭소’형의 전형적인 주성치식 코미디를 보여준다.
▽3일은 외화의 날〓가히 ‘외화의 날’로 불릴 만하다.
놓치면 아까운 화제작이 많다.
‘스파이더 맨’은 ‘슈퍼맨’ ‘배트맨’ 등에 이어 만화 영화를 원작으로 한 SF 판타지. 이 작품은 올 시즌 개봉되는 첫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1억3900만달러(약 1809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스파이더 맨과 괴물 고블린의 대결이 컴퓨터그래픽의 도움을 통해 환상적으로 표현된다.
미국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가 배경의 하나였던 ‘스파이더 맨’은 지난해 9·11 테러로 이 곳이 붕괴되는 바람에 작품을 손질하느라 개봉이 연기되기도 했다.
‘위 워 솔저스(We Were Soilders)’와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는 각각 전쟁 액션과 코믹 스릴러. 멜 깁슨이 주연을 맡은 ‘위 워…’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진주만’ ‘블랙 호크 다운’ 등 전쟁 블록버스터의 계보를 잇는 작품.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희생당한 미국과 베트남 군인들의 모습을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했다.
‘그 남자…’는 아내의 외도를 눈치채고 돈을 뜯어내려던 평범한 이발사의 인생 유전을 담았다.
연출을 맡은 코언 형제의 뛰어난 연출력과 빌리 밥 손튼의 개성적인 연기가 인상적이다.
▽주목할 만한 한국 영화〓한국 영화로는 두 번째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작이 된 ‘취화선’(10일 개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품은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로운 조선 후기의 사회상을 배경으로 오원 장승업의 예술혼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경기 남양주시 종합촬영소의 오픈 세트를 이용한 사실적인 시대 묘사와 사계절을 담아낸 풍성한 화면, 장승업역을 맡은 최민식의 열연이 인상적이다.
‘오버 더 레인보우’(17일)와 ‘후 아 유’(24일)는 코미디 바람을 비집고 개봉되는 멜로 영화의 기대주. ‘오버…’는 기억을 잃어버린 남성과 그 기억을 찾아주고 싶어하는 여성의 사랑을 그렸다.
이정재와 장진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후 아 유’는 같은 멜로 영화면서도 사이버 세계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는 청춘 남녀의 환상적인 사랑을 그렸다.
조승우 이나영 주연.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