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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모리스, 40년간 불량 필터 사용'
02-03-13 10:43 1,378회 0건
미국의 거대 담배 회사인 필립 모리스사(社)가 흡연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내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40년동안 "결함있는" 필터를 의식적으로 판매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주(州) 버펄로에 위치한 `로스웰 파크 암 연구소'의 존 폴리 면역학박사 팀은 영국의학협회(BMA)가 발간하는 `담배 통제(Tobacco Control)'지(誌) 12일자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필립 모리스사가 고속 제조기술을 사용함으로서 필터가 서투르게 절단되거나 필터의 봉합부분이 느슨해져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로 인해 흡연자가 담배에 불을 붙일 때 플라스틱 같은 미세한 섬유질이 필터에서 떨어져 나와 입으로 들어간다고 밝히고, 이 섬유질이 인체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간접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필립 모리스의 한 대변인은 회사가 필터에서 떨어져 나올 수 있는 이 분자들을오랫동안 우려해왔다고 시인하면서도, 필터가 흡연자들에게 추가의 보건상 위협을야기한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말보로' 등을 생산하는 필립 모리스는 대부분 담배의 필터로 사용되는 아세트산 섬유소가 보건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지난 1957년부터 인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 2002/03/13 0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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