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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미 삼백석'으로 노인 개안수술
02-02-26 17:46 1,443회 0건
현대판 공양미 삼백석이 앞을 못보는 노인들의 눈을 뜨게 한다.

26일 전남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심청축제 기간에 추진한 '공양미 삼백석 모으기'를 통해 마련한 성금으로 27일 전남대 병원에서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노인들에게 첫 수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수술의 첫 수혜자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곡성읍 김연단(74.여)씨와 오곡면 오지리 정순덕(79.여)씨 등 4명의 할머니.

이들은 수술을 위해 지난 22일 전남대병원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11명 가운데 최종 수술 대상자로 선정돼 27일 수술을 받게 됐다.

곡성군 '심청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정래혁)'가 지난해 10월 10일부터 1개월동안 축제의 부대행사로 실시한 '공양미 삼백석 모으기'에서는 80-90명의 시각 장애자들을 시술할 수 있는 3천122만4천5200원이 모금됐다.

군은 우선적으로 관내 기초생활 수급자 가운데 백내장 등으로 시력을 잃은 김씨등 4명을 선정했다.

수술을 받게 된 김연단 할머니는 "혼자 살면서 앞을 보지도 못해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이렇게 수술을 해준다니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올해 안에 전남도내 60세 이상 기초생활 수급자 가운데 시.군별로 2명씩 선정해 무료 개안수술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심청축제의 의미를 높이기 위해 해마다 '공양미 삼백석 모으기'운동을 통해 기초생활 수급자를 대상으로 개안수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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