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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관료의 고아 사랑 10년
02-02-06 17:02 1,256회 0건
중앙정부의 고위관료가 지난 10년간 남 모르게지방의 한 고아원을 방문, 성금을 전달해오고 있어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절실한 요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행정자치부의 조영택 차관보. 그는 지난 92∼94년 의정부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관내 "이삭의 집"이라는 고아원을 방문, 인연을 맺은뒤 매년 설, 추석,성탄절 등이 돌아오면 직접 이 고아원을 찾아가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그는 의정부시장을 지낸 다음해 군포시장을 거쳐 국무총리실, 행자부 등으로 자리를 옮겨다니느라 업무적으로 바빴지만 어린 아이들이 쓸쓸하게 명절을 보낼 것이라는 생각에 고아원 방문을 중단하지 못했다.

"이삭의 집"은 지난 10여간 조 차관보의 지속적인 관심덕인지 이제는 예전과 달리 연말연시만 되면 사회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있으며 원생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잘 성장해 훌륭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는 그러나 어린 아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해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과 모임을 결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우연챦게도, 그와 절친한 광주일고 동기생 6명은 평소 결식아동, 독거노인들을정기적으로 찾아가 도와주는 등 불우이웃돕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그의 구상은 실천에 옮기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조 차관보는 "성경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하라"고 했는데 이렇게 알려져 부끄럽다"며 "나 보다 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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