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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태복 보건복지부장관
02-01-30 14:03 1,431회 0건
이태복(李泰馥)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저녁 취임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산층과 서민의 복지정책에 신경쓰겠다" 고 말했다.

다음은 李장관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3월 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이 되기 전 장관이 운영하는 노동일보 칼럼에서 의약분업 유보론을 주장했는데.

"재작년 얘기다. 그동안 시간이 많이 흘렀고 (의약분업의) 내용도 상당히 진전했다. 얼마만큼 (내용을) 착실히 하느냐가 과제다. 의료계.약계와 대화를 통해 (분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한다. 국민불편도 최소화할 것이다. 이 부분은 그만 얘기하자. "

-건강보험 수가 (酬價) 와 건강보험료 인상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충분히 얘기 (논의) 해야할 부분이다. 중요한 얘기다. 각 단체나 전문가와 얘기해 신속히 추진하겠다. "

-의.약계의 요구사항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대응이란 말은 적절치 않다. 통계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하나의 문제를 여러 시각에서 보니까 다른 얘기가 나온다. 통계 자료 (로 데이터) 가 충분치 못해 그러한 것이다. 수석시절에는 비공개적으로 만났는데 앞으로는 공개적으로 만나겠다. 충분히 대화해 수용할 것은 받아들이고 설득하며 잘못된 점은 지적하겠다."

-복지업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수석시절 복지 업무를 계속 봐왔다."

-복지부 업무의 문제점과 과제는.

"첫째, 건강보험 재정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국민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둘째, 선진국 수준의 사회보장 얼게를 짜놓은 상태인데 앞으로는 내실화가 중요하다. 복지업무 전달체계도 마찬가지다.
셋째,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맞아 콜레라나 이질 등 유행성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예방활동에 주력하겠다.
넷째,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고 성과도 있다. 앞으로는 중산층과 서민에게 필요한 복지정책에 힘을 쏟겠다. (이들을 위한) 시설이나 조건이 취약한 상태다."

李장관은 간담회 후 취임식에서 "이 네가지 분야에 대해 분량이 관계없이 전직원이 리포트를 주말까지 제출하라" 고 지시했다.

신성식 기자 (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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